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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히냥냥과 고양이 알러지
    자라. 오늘도 육퇴기원 2021. 11. 28. 09:12


    우리딸 율이의 꿈은 고양이 집사다.
    아빠가 고양이 알러지가 있으니 아빠대신 고양이를 키우자는 원대한 꿈이 있을 정도로ㅋㅋㅋㅋ

    그러나 그꿈을 좌절시킬 일대 사건이 일어났는데
    바로 아빠의 유전형질을 닮은 고양이 알러지!
    그날은 어린이집도 일찍 마치고 고양이 카페로 향했다.


    집근처 정왕동에 있는 히히냥냥
    위치는 시화이마트 한블럭뒤에있어서 찾기쉽다.
    아무생각없이 카페갔다가 마트에서 장봐서가야지 하고 이마트에 댔는데 지나고나니 베스트초이스였다.


    히히냥냥 위치

    https://m.place.naver.com/place/1676391816/home?entry=pll

    히히냥냥 : 네이버

    방문자리뷰 6 · 블로그리뷰 1

    m.place.naver.com

    경기 시흥시 중심상가로 192

    주차할곳이 주변에 있다곤 하나 주변상권이 워낙 복잡하다는걸 알고있기 때문에 패스!


    들어가서는 사진도 제대로 못찍을정도로 율이가 흥분해있어서 율이노는 사진밖에 없다.

    히히냥냥 입장료


    7000원 !
    네이버 영수증 리뷰를 작성하면 사료나 간식을 주신다.
    고양이 뿐 아니라 토끼 돼지 사슴 양 등등 많은 동물들이 있기때문에 사료를 고를수있다.

    율이의 픽은 당연히 고양이츄르~
    2000원에 따로 구입할수도있다.

    뿐만 아니라 음료나 간식 세트메뉴를 주문하면 동물간식 한 종류를 주니 비싼 가격 같진않았다



    고양이를 너무도 사랑하는 김서율씨♡

    고양이에대해 공부하고가서 그런지 고양이들이 놀라지않게 고양이가 싫어하지않는 부위를 만져주었다.ㅎㅎ

    내가먼저 말하지 않아도 율이가 동물을 사랑할줄아는 아이로 자랐구나 너무 기쁘고 대견했다.

    이 고양이 사랑꾼은 간식도 한봉지가지고 거기있는고양이 한마리 한마리 공평하게 나눠주었다. 어휴.
    결국 한봉지 더사드림ㅎㅎㅎ



    히히냥냥가서 너무 놀랐던건 막 과격하게 고양이를 안는 아이들이 있었는데 보호자가 제어하지 않는 것...
    그리고 고양이가 물거나 하지 않는 것을 보고 고양이들이 사람보다 낫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히히냥냥 다른 동물들

    양,토끼,페럿, 염소, 기니피그 , 너구리, 도마뱀, 육지너구리등 생각보다 많은 동물들이 있었다.
    마지막 새는 대체 누구니ㅋㅋㅋㅋ
    알 수가 없음!

    염소랑 토끼들이 애들이 많아서 그런지 경쟁심이 엄청났다ㅋㅋ
    간식을 집게로 줬는데도 토끼가 율이 손을 옆에서 물어버렸다.ㅋㅋㅋㅋ
    물론 세게 물진 않아서 다치진 않았지만 율이가 얼굴만 보고 믿어선 안된다고 학을 떼었다.
    염소가 율이 옷에 프릴을 양배추인줄 알고 물어 뜯어서 깜짝 놀랐었다.
    근데 율이는 야~~이거 양배추아니야~~하고 웃으며 배꼽빠지게 웃었었다.
    정말 즐거운 한때,
    그런데 그때쯤

    고양이 알러지 발현

    고양이 알러지란


    고양이털 알레르기라고 흔히 알려져 있으나 사실은 털, 피부조직, 오줌, 소변, 피 등에 포함된 특정한 단백질 성분이 알레르기를 유발한다고 보는 것이 더 옳다.

    지나서보면 고양이 친구들중에 털이 덕지덕지 뭉쳐있는 친구들이 몇 있었는데 밀폐된 공간에서 그친구들과 접촉하다보니 그렇게 된듯 싶다.
    고양이친구들은 목욕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아닌데다 침으로 그루밍을하니 어찌보면 당연한일ㅜㅜ


    율이 눈이 붓고 동공이 황달 걸린 사람처럼 노랗게 들뜨기 시작.
    고양이가 눈꼽이 낀아이들이있어서 눈병이 옮겼나? 하고 황급히 손과 눈을 씻기고나왔다.
    집에 알레르기성 결막염 약이 있어서 집에가서 약넣어야겠다 하고 가는데 계속 더 빨갛게 붓고 심지어 눈이 아프다고 하는 걸 보고 이마트 옆에 있는 우리안과로 찾아갔다

    https://m.place.naver.com/hospital/11881727/home

    우리안과의원 : 네이버

    방문자리뷰 431 · 블로그리뷰 1

    m.place.naver.com


    간호사선생님들이 율이를보고 눈이 왜아프냐고 물었고 고양이 카페다녀왔다니 알러지 같다며 말씀해주셨다.
    그러면서 고양이 알러지 약도 혹시모르니 꼭 처방받아가라하셨다.

    그때까지만해도 그냥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라고 생각했다.
    의사선생님께 처방받고 소아과에가야하냐 물었더니 먹는약까지 처방해주셨다.
    진짜 이게 신의한수.
    약을처방받지않았으면 ㅜㅜ

    고양이 알러지의 빠른 진행

    암튼 약을처방받아 이마트 주차장으로 가서 쇼핑을 포기하고 율이눈에 안약을 먼저 넣었다.

    12000원을 주차비로내고(이 선택도 아주 훌륭한 선택이었음) 집으로 가는데 3분이 지나자율이가 목이 간지럽다고하는게 아닌가?

    집에가서 약을 먹여야겠다 하고 가는데 5분이 지나자 목이 아프다고 하는게 아닌가?
    사탕을 먹으며 가고 있었는데 침삼키는게 힘들다고 했다.
    아, 이건 집에가서 약을먹일게아니구나.
    약봉투를 뒤지는데 약국에서 약병을 안넣어주신거다.
    물뚜껑에 어림으로 약을타서 급하게먹이고 괜찮니 하는데 숨소리가 거칠었다.
    아 이건 병원가야겠다 하고 근처 응급실로달리려는데 약이 들었는지 딸이 엄마 이제목안아파. 라고 말해줬다ㅜㅜ
    119에 혹시몰라 전화해 증상을 말씀드렸더니 이제 괜찮다고 말씀해주셨고 보니 눈도 좀 가라앉은 것같아 집으로 향했다.
    이 모든일이 고양이 카페를 나와 병원을 들러 집에 가기까지 30분동안 일어난일이다.

    고양이 알러지약

    저녁을반쯤먹이니 아이가 식탁에서 조는거다.
    정말 그때의 심정은...말로 표현할수없딘
    태어나서 한번도 먹으면서 잔적없는 아이가
    8시에 잠들어서 밤새 13시간을 넘게잤다.
    알러지약을 처방해 주시며 이건 심할 때만 먹이라 하셨는데 알러지약이 무척 강했던 듯 싶다.

    이번에 느낀 점.


    율이는 정말 운이 좋았다.
    내가 굳이 건물주차장 아닌 마트주차장에 차를댔고
    마트 주차장 옆에 안과가 있었고
    안과 간호사 선생님이 고양이 알러지에대해 해박했고
    집에 가는 길
    중간에 차를 세울 곳이 감사하게도 있어서 약을바로먹일수있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율이가 스스로 자기상태를 자세하게 묘사할수 있었다.

    이중 하나라도 어긋났다면 율이는 심하게 고생했을 것이다.
    요새 같은 때 응급실에 가면 대기도 길다던데...
    아무리 응급상황이라지만 바로 치료받을 수 없었을 수도있고
    그때는 퇴근시간이라 응급실까지 20분은 넘게 걸리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임신 7개월인 나.
    16키로가 넘는 아이를 데리고 뛰지도 못하고ㅜㅜ
    일분 일초를 괴로워 했겠지

    그렇기 때문에 꼭 조금이라도 알러지반응이 있다면 빠르게 안과나 소아과에가고 꼭 먹는 약까지 처방받길 바란다.
    그리고 아이가 스스로 상태를 디테일하게 설명할수없다면 실내 동물 카페는 좀 나중으로 미뤄도 좋겠다.

    율이는 그고생을하고(물론 고생은 내가했지만) 또 히히냥냥에 가고 싶은가보다.
    알러지 다나으면 히히냥냥 가고싶다는거 보면.
    나도 알러지만 아니었다면 정말 즐거웠다.

    하 언제쯤 다시 가볼 수 있을까.또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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