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2단계 4살아이 집에서 놀기카테고리 없음 2020. 11. 29. 23:43
격동의 4춘기 4살.
나는 정성은 있지만 체력은 없는 율엄마..
나름 눈치껏 놀아줍니다.
일어나서 아침식사하고 스스로자유놀이시간주고
(장난감방에 풀어놓거나 스스로 창의놀이하게하기 별거없습니다. 공차기나 풍선걸어논거치는거 가위질 스티커이런거 자기가알아서합니다. 요즘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데 그로테스크한 그림을 그려서 절 웃겨주곤 한답니다.)
율 작 : 내가 사랑하는 엄마의 머리통. 그림을 그릴때 신나게 설명해 주는데 언제는 줄 하나를 그리고 이건 자유! 라고 해서 아 이녀석 화가보단
말로 하는 직업을 시켜야 겠다. 라는 생각을 하곤 했답니다. ㅋㅋㅋㅋ
그림도 그리고 스스로 점프도 하고 놀고나서 줄넘기당기면서 줄다리기하면 애기 체력 쭉쭉빠집니다.
단점
엄마를 부모의 원수처럼 볼수있음 주의.
줄넘기를 신나게 당기고 놀다가 보면 좀 피곤해집니다.
이제 정적인 놀이를 해야겠죠?
그러면 핸드폰 앱 보면서 피아노치게 하는데 핸드폰을 잘 오픈하지 않는 편이라 아이가 엄청 좋아합니다.
SIMPLYPIANO 앱을 사용하는데 앱에서 도레미를 손가락 번호로 설명해 주는데
피아노 건반에 123을 표시해 주면 알아서 따라칩니다.
다만 심플리피아노 앱이 영어로 설명이 되어있고 박자가 생각보다 처음배우는 아이한텐 빠르기 때문에
그때는 천재 피아니스트의 재림을 영접한 사람처럼 눈물을 흘려가며 아이의 피아노에 반응해 줘야 합니다.
그럼 자기가 신나서 10분. 칩니다.
그런데 이걸 매일 하기 때문에 자기가 어느정도 하게 되는데 "도레미를 치면서 엄마 나 123 쳤지?" 합니다.
가끔 정말... 신기한 곡을 작곡해서 들려주기도 합니다.
이건 엄마가 나를 볼때 나는 심장소리야 하면서 쿵쾅쿵쾅 쳐주는데 다시 쳐보라고 하면 못칩니다. ㅎㅎㅎㅎㅎㅎㅎ
이건 고슴도치 맘 눈에만 기특한걸로 ㅋㅋㅋㅋㅋㅋ
피아노 치고 점심 먹이고 치카하고 대망의 숨바꼭질을 시작합니다.
이때 필사적으로 숨습니다. 아빠랑 있을때 숨던 순한맛은 이럴때 써먹지 않습니다.
이때 아이가 어려워하는 언어로 숫자를 세게 합니다.
"우노. 도스. 뜨레스 꽈뜨로 신꼬... " 이러면서 어떻게 10까지 셉니다.
물론 이걸 10까지 세는데는 몇일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물론 엄마표 야매 스페인어 입니다.
한번 가르친다고 절대 한번에 암기하지 않습니다. 놀면서 계속 상기 시킵니다.
절대 4살아이가 찾을 수 없는 곳으로 숨어서 몰래 핸드폰 합니다...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오분 핸드폰 하고 있음 아이가 간절한 목소리로 "엄마 나와주세요..." 하는데 그때 바로 나가면 속상해하고
바스락 소리를 내주면 "찾았다!!!!꺄아아아아아아아아!" 하면서 또 숨으라고 합니다.
그럼 전 또 핸드폰 할 시간을 5분 법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 놀다가 아이가 하고 싶은 놀이를 정말 열과 성을 다해서 해줍니다. 그러다가 지루해지면 점심먹이고 치카치카하고
재웁니다.
자기 전에 보통 책을 읽어주는데 1,2,3중에 몇권 읽고싶냐고 물어보면 2권이라고 보통 이야기 합니다.
자기도 양심상 셋은 좀 그렇죠
읽다보면 재밌으니 하나 더 보여 달라고 하는데 하나더 보여달라고 할때는 보통 졸릴때입니다.
하나더 읽어주면 매우 만족해서 잠들긴 합니다.
그러나 우리애는 뭐다?
안자는 애다.
이렇게 자는 날은 한달에 한번정도? 물론 이번달에도 한번 낮잠잤습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
이럴때 잠안오면 나가자고 하면 온갖 애교를 부리고 엉댕이를 흔들며 문을 열고 나갑니다.
기분좋을땐 뭐다. 학습 타임.
방에 한글카드를 100장정도 뒤집어서 뿌립니다. 그리고
"MOMMY IS THIRSTY, WHAT DO I NEED ?"
하면 아이가 엄청 흥분해서(놀이가 재밌다기 보다는 낮잠 안자고 놀고 있는게 해피한 상태) "WATER WITH CUP!!!!"
하며 물이랑 컵 카드를 찾기 위해 한글카드를 뒤집니다.
두눈을 희번득 하며 한글 카드를 뒤지는데 찾고 나면 산삼찾은 심마니처럼 좋아합니다. 매우 귀여움 ㅋㅋㅋㅋㅋㅋ
영어로 묻는건 두세번 하고 말아야 하는데 애가 이제 눈치가 생겨서 엄마가 공부시키려고하나?
하며 다른걸 하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한글카드로 기차도 만들고 길도 만들고 이야기도 만듭니다.
사자카드 들고
"엄마 사자가 냉장고를 찾고 있어요? 엄마 냉장고는 어딨죠?"
하면 제가 헐레벌떡 찾는 척을 하며 지나치면 자기가 찾고 엄청 좋아합니다.
그리고 냉장고 안에 사과가 있었죠 사자랑 사가 똑같네 하고 엄청 좋아합니다.
이것도 한 30분 하면 질리는데 치우기 힘들잖아요?
아기 돼지 삼형제 책을 가져오게 시킵니다.
요즘 우리아이 최애.
저희아이는 누구보다 권선징악을 좋아합니다.
한번 읽어주고 "너 혹시 게으른 첫째돼지니?" 하면 정색을 하며 자기는 셋째돼지라고 부지런하다며
스스로 청소를 시작합니다.
네살됐다고 이제 청소도 저만큼 하는거 같습니다.
그럼 박수쳐주고 멋있다며 안아주고 그다음 블럭놀이 30분 하고 이번에도 정리를 잘한다면 영어유투브를 하나 보여줍니다.
그리고 아이가 원하는 유투브도 하나 보여줍니다.
보통은 헤이지니...ㅎㅎㅎㅎ
사탕풍선? 팀세이카와 지니지니 거대 사탕 만들기 놀이 CANDY DIY -지니 - YouTube
보고 나면 저녁이네요.
오늘은 팀세이카와 사탕만들기 했는데 너무 좋아해서 저도 도전하고 싶어졌습니다.ㅎㅎㅎㅎㅎ
저녁시간에 오늘 재밌었던 일이나 방금 본 유투브 내용을 이야기 하는데 보통은 헤이지니가 대화지분의 80프로를 차지
영어 유투브는 20프로를 차지합니다 하지만 재밌었다니 괜찮겠다 싶기도 하고 이게 뭐라고 너도 배우는구나 싶어
든든하기도 해서 더는 강요하지 않습니다.
그럼 애가 자기전에 몇마디씩 하다 잡니다. 애들은 참신기합니다.
저녁먹이고 세째돼지 운운하면서 씻기고 껴안고뒹굴다 책약속한 세권만 딱읽고 재우면 9시입니다.
하하하 나름 재밌다 생각했는데 뒤돌아보니진짜 개빡치네요 ㅎㅎㅎㅎ
제가 빡치는 이유는 여기에 쓴 내용은 율이와의 시간만을 이야기했을뿐 집안일한 시간과 간식시간은 다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스트레스가 은근 있기 때문에 홈트를 열심히 15분간 하고 내일 율이와 할 놀이를 정리하고
이번주 학습 주제 하나 정리하암기하고 나니 12시네요.
내일은 일하러 나가야 하는 날인데 이러고 있네요.
아 주식관련 정리할것도 많은데..
오늘도 두시는 돼야 잠들것 같네요.
잠못드는 4살 엄마들 힘내세요. 저희도 언젠가 좋은 날이 오겠죠.
굿나잇. 오늘 하루 리뷰 끝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