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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산 가마등ㅡ 예쁜 산중카페 이용시간, 메뉴, 주차
    카테고리 없음 2020. 8. 7. 23:42



    연휴에 부산에 내려가 있었다.
    부산은 정말 다이내믹한 곳, 한적하고 여유 있고 바쁜 사람들이 없는 것 같은 곳.
    매너 있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라는 기억이 생긴
    의미 있는 여행이었다.

    지난 6월 시부모님이 부산 구포로 이사 가시면서 벌써 두 번째 여행
    첫 번째는 뭣도 모르고 다대포를 이틀 내내 갔었지.
    이제 부산주민(?)이라고 여기저기 구경하고 싶어 졌다.

    시엄니 찬스로 겨우 따낸 3-4시간의 찬스.
    따님이 생일이기 때문에 선물을 살 요령으로 밟게 된 양산 땅.
    한토이 양산점에서 장난감을 사고 기분 좋게 시간 보낼 카페를 찾다 알게 된 양산 가마등

     

    오픈 시간은 11시부터 8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었다.

    신나서 검색해보곤 쉬는 날에 간 적이 많은 우리 헐랭이 커플로선 감사 또 감사ㅜㅜ

    지도상 낙동강이 보일 거라 믿고 양산 가마등으로 떠났다.

    근데 신기한 게 5분 거리에 신도시다가 5분거리에 깡촌 시골. 정말 드라이브하는 재미가 있었다.
    산골길을 지나 한참을 올라가다 발견한 양산 가마등


    하지만 산골길은 너무 예뻤다는 것.
    그리고 양산 가마등 가는 길은 넘 나급 커브길이었다는 것.
    전직 자동차 회사 운전강사였던 신랑도 시험 주행 길 같다며 인정해준 이곳!
    봄에 꽃이 피면 더 행복하게 드라이브할 수 있을 것 같은 이곳!!
    다만 단점은 매우 급커브길이고 근처에 콘크리트 회사들이 많이 있어서 큰 중장비차들이 많이 다닌다.

    운전을 매우 주의해야 함.

    가마등에서 내려가는 길에 사고 난 초보운전 차량을 보고 난 초보운전자는 심장이 철렁했더랬다.

    여긴 신랑이랑 꼭 가야겠다며 다짐.

     

     

    어찌어찌 도착한 가마등.

    생각보다 주차공간이 넓은 편이고 매우 귀여운 강아지도 양산 가마등을 지키고 있다.

    꽤 더운 날이라 걱정했는데 빨간 대야에 얼음물이 담겨있었다.

    얼음이 동동 떠있는 것 보고 마음의 위안을 얻고 카페 주인장? 혹은 알바님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했다.

    이런 사소한 디테일에서 카페에 대한 정감을 느끼기도 하니까.

    이렇게 양산 가마등은 첫인상부터 좋았다.

     

    차를 대고 처음으로 맞이한 입구.

    산골에서 이런 카페가 있으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정말 재미있는(?) 드라이브 길을 지나 맞이한 양산 가마등

    한적할 것이라 생각한 이곳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카페를 즐기고 있었다.

    핑크색 벽돌집에 초록색 문짝이 이렇게 어울릴 줄이야 ㅜㅜ

     

    카페 구석구석 양산 가마등 카페 주인이 열심히 꾸며댄 흔적이 묻어났다.

     

    잔디를 좋아하는 신랑은 여기저기 구경해보겠다며 테라스로 보이는 곳으로 실실 걸어갔다.

    (결국 우리 집 지붕 없는 테라스는 이번 주 방산시장 가서 잔디 사서 깔기로 함ㅋ)

    지금 생각해보면 저런 첩첩산중에 있었지만 초록 잔디를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었던 것 같다.

    경기도에서 부산으로 내려오는 길은 몇 시간 내내 회색 아스팔트와 칼치기하는 양카만 봐야 했으니까.

    신랑은 여기서 힐링이 된다며 너무 좋아했다.

     

    테라스에는 커다란 나무를 낀 테이블에서 이미 사람들이 오손 도손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요즘 같은 코로나 시즌에는 솔직히 실내보다 실외가 더 믿음이 간다.

    사람들이랑 마주칠 일도 없고 비말도 신경 쓰이고

    카페 다니면서 이것저것 신경 쓴다 하겠지만 최대한 지킬 건 지키면서 일상생활을 지킬 수 있는 것은 중요하니까.

     

    아참, 지도상 낙동강이 보일 것 같았는데 우린 등고선을 봤어야 했다.

    산에 가려서 강이 안보임...

    뭐 상류에서 홍수 때문에 이미 똥물이었지만 매우 섭섭했다.

    약간 아쉬운 점. 

     

    쩌어어 멀리 보이는 게 낙동강임.

    사회시간에 졸고 있던 이과 두 마리 나와.

    등고선을 무시한 우리는 이제까지 많이 봐온 초록산을 배경으로 커피를 마셔야 했지만 또 나름의 운치가 있었다.

     

    처음 들어갔을때 빵굽는 냄새가 진동했는데 크로와상을 굽고 계셨다.

    우리가 먹은건 초코크로와상...

    매뉴판엔 없었지만 35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일단 빵냄새에 홀려 겟.

     

     

    메뉴판은 이렇게 생겼고 수제 자몽티 아이스아메리카노 초코 크로와상을 주문하고 자리를 잡았다.

    가격은 대충 4500~7000원정도에 형성되어있었고 딱히 그렇게 비싸다는 느낌은 없었지만 초코크로와상 3500원은 왠지먹기전엔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먹기전까진...

     

     

    우리가 주문한 아이스 자몽티, 아이스아메리카노, 초코크로와상

    가마등 로고가 찍힌 아담한 트레이에 담겨 나오는데 맘에 들었다.

    아이스 자몽티도 개인적으로 알갱이가 씹히는걸 좋아하는데 알갱이가 잘씹혀서 너무 기분이 좋았음.

    아메리카노는 적당한 산미의 커피였다.

    딱히 막 맛있지도 맛없지도 않은 적당한 정도의 아메리카노

    근데 초코크로와상 정말 존맛

     

     

    꾸덕한 초코크림이 ㅜㅜㅜㅜㅜㅜㅜ정말 감동 감동

    단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신랑도 이건 맛있다고 연신 말했다.

    나야 뭐 원래 초코빵 좋아하는 초코성애자지만 신랑이 맛있다고 하니 정말 맛있긴 한것 같다.

    다만 가격이 몇입 안먹고 3500원 또르르

    그래도 너무 맛있어서 다음번에 가마등에 간다면 또 먹고 싶다.

     

     

     

     

    카페 실내보단 뷰를 중시하는 편이라 실내는 대충 찍었지만 엔틱한 가구들도 너무 예뻣던 양산 가마등

    추석때 부산에 다시 내려간다면 다시 꼭 방문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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